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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형편없어서 쓸 의욕조차 안 나네요. 이런 생각이라도 할 수 있다는 건 아직 내가 살아있다는 뜻이겠죠. 하루에 한 번 선행을 베푸는 건 나 같은 늙은이가 자존감을 유지하고 사회와 연결되는 방식입니다. 하지만 이게 자기혐오 때문인지 아니면 가족 환경의 영향인지는 모르겠네요. 그와 함께 있을 때면 그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강렬하게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직감이 듭니다. 어젯밤에 저녁으로 뭘 먹었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한참이나 걸리네요...